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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G 7기] 지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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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AUSG(아우쓱) 모집을 손꼽아 기다리며(시험 기간부터 진짜 매일 아우쓱 페이지에 접속해서 찾아보았다,,!) 지원하게 된 동아리, 아우쓱! 운이 좋게도 7기로 합격하게 되면서 느낀 지원 과정을 작성해보았다.

동아리 파헤치기

동아리 지원을 결정하고, 가장 먼저 찾아본것은 동아리의 웹사이트였다. 이전에도 몇번 들어가 본 적은 있었지만 지원자로서 살펴보는 페이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던 것 같다. 이전 기수 분들의 회고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활동들을 좀 더 찾아보면서 더더욱 멋진 동아리임을 알게 되었고, 정말 합격을 기도하게 되었다.

 

이후에는 아우쓱의 깃허브 레포지토리를 찾아보았고, 매 기수마다 많은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나도 이번 방학에 계획중이던 스터디가 있었기 때문에 이 스터디들과 내 스터디 계획을 지원서에 녹여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1차(지원서) 후기

이전에 여러 동아리에서 운영진으로서 지원 서류를 검토한 경험이 있는 나는 이번에 동아리에 지원하면서 "내가 면접관일때 뽑고 싶은 수준까지 만들어보자." 를 목표로 글을 작성하였다. 그래서 내가 이전에 서류를 평가할때 주로 따졌던 내용, 그리고 넣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던 내용들은 전부 배제하였다. 지원자이지만 면접관의 자세로 임하고자 했던 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

지원서의 경우, 아래와 같은 질문이 주어졌다.

 

간단하게 자신을 소개해주세요. 그리고, AUSG에 지원한 이유와 얻어가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500자 이내)
지식을 공유해 본 경험이 있나요? 해당 경험을 바탕으로 AUSG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알려주세요. (500자 이내)
AWS, 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해보신 경험을 소개해주세요. 또는 얼마나 관심을 갖고 계신지 말씀해주셔도 괜찮아요. (500자 이내)
팀 프로젝트나 협업 경험이 있다면 해당 경험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려운 일을 어떻게 극복하고 해결하셨나요? (500자 이내)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신 경험이 있나요? 목표를 어떻게 일구어내셨는지 이야기해주세요. (500자 이내)

 

질문들 자체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으나, 500자를 맞추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이전에 지원했던 곳들에 비해 적은 글자수였고, 그 글자수 안에 내 모든 경험을 적절하게 녹여낸다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지원 마감일 11시까지 수정했으며 내 경우 대부분의 답변이 499자 혹은 500자를 딱 맞춰서 작성하였다.

 

이번 지원서는 지금까지 작성했던 것 중 가장 불안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편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클라우드 사용 경험이 지금 하고 있는 플젝밖에 없기 때문에(플젝의 레포는 private이기도 하고 지금도 많은 에러에 부딪히고 있는 상황이라 지원서에 적기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있었다.) 떨어질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내가 글을 이렇게 못썼었나?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다.

 

그러나 정말정말 운이 좋게도, 1차 서합이라는 결과를 얻어서 너무 감사했다.

2차(면접) 후기

2차는 ZEP을 통해 온라인 면접으로 이루어졌다. 내 경우 두 분의 면접자님께서 면접을 담당해주셨고 약 25분정도 면접을 진행했던 것 같다. 사전에 얼마 없는 후기들까지 싹 긁어모아 면접 스크립트를 작성해보았는데, 면접 후기중에 상당히 어려운 수준의 질문들이 몇개 보여 두렵기도 했다.

 

암기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스크립트를 외울 생각은 안했고, 외운대로 답하지 못할 거 같기도 해서 한번 쭉 써보면서 내 생각을 정리하고, 키워드 단어들만이라도 익숙해지고자 했으며, 지원서에 작성했던 것중 기술 관련된 것은 이전에 작성해둔 백로그 기록을 다시 보며 어떻게 구현했었는지 복기하였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 스터디잼 입문반을 진행했던 내용을 적었기 때문에 쿠버네티스에 대한 질문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 쿠버네티스의 개념을 다시 정리하고, 기억에 남는 개념도 미리 정리해두었다. 이렇게 정리한 스크립트 질문들은 19개였다.(위에서 말했듯 암기가 아닌 복기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개념을 재차 정리한 것에 가까운 답변도 있었다.) 대략적으로 아래와 같은 느낌이었다.

 

(지원서 질문)성장이나 소통 물어볼듯? 어떻게 성장해나가셨는지 구체적으로? 소통은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프로젝트와 스터디를 통해 많이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매번 어려움에 직접 부딪히며 하나하나 배우는 과정에서 모든 어려웠던 점을 세세히 기록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런 기록 과정을 통해서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소통을 할때 리드하는 사람으로서는 모든 팀원의 의견을 존중하고, 함께 나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함께 나아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저는 회고라고 생각해서, 현재 제가 리드하고 있는 팀에서는 매주 KPT 회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회고에서 모든 팀원들은 본인이 부딪힌 문제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그 해결과정 해결이 불가능했다면 시도해보았던 내용을 작성함으로서 그 부분을 다른 팀원들과 공유하고 다른 팀원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면 도움을 줄 수 있게 합니다.

 

생각보다 면접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들어가니까 엄청 떨려서 제대로 말을 못한 부분도 꽤 있었다. 특히 자기소개도 중간에 단어가 생각이 안나 즉석에서 얼버무린 부분도 있었다. 생각보다 질문이 어렵게 나오지는 않았고(CS 지식과 같은 질문도 좀 예상했는데 그런건 전혀 없었다. 거의 전부 기원서 기반이었다), 면접관님들께서 정말 편안하게 면접을 진행해주셔서(지금까지 면접관/지원자로서 본 면접 중 가장 친절하고 편안한 분위기였던 것 같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개인적인 회고

정말 감사한 합격 메일!

합격 발표 당일날 오후쯤 전화로 미리 합격소식을 전해주시고 밤쯤에 메일로 관련 내용이 전달되었다!

 

이렇게 합격하게 되어 너무 좋기도 하고 꼭 많은 것을 얻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최근 개발을 너무 못하는 것 같아 자존심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는데 아우쓱에서 많이 배우고 또 나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아낌없이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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